잿빛 그리움  / 가향 박동월

아직은 궂은 살이 박히지 않았을 거야
유일하게 되돌아 가 앉을 수 있는 곳
아직은 설렘으로 머물고
내 맘 같은 하늘바다가 존재해
어둠의 심연에 머물던 것들이
그리움으로 머물러
때깔 고운 연둣빛 꿈을 꾸고 있었던 거야

미처 가져오지 못해
가슴 밭 둔덕에 두고 온 잿빛 그리움
주섬주섬 꺼내어 마른 가지에 달고
촉촉한 입술로만 속살거리던 낮은 톤의 속삭임이
서툰 걸음으로 걸어와
물빛보다 고운 처녀의 모습으로
사뿐히 걸어와 앉은 봄날 오후

먼저 고마움에 제 자작시 올려드립니다

그 옛날 옥양목이불홑청에 수논 엄마 이불 같아요

너무 예뻐 오자 마자 셋팅했어요

제가 수논 십자수 휴지케이스도 잘 어울리네요

더 예쁘게 올려드려야 하는데

나중 포토일기로 제 홈에 그려 볼랍니다

너무 정교한 자수에 놀랐어요

기대는 그리 크게 하지 않았는데

너무예쁜 실물에 놀랐구요

그리고 챙겨주신 볼펜과 사탕류 꿀꿀한 장마날씨에

너무 기분좋게 만들었어요

아주 뽀송한 기분으로요

더 예쁘게 표현 못해 죄송합니다

글을 쓰는 사람이 너무 미숙한 후기를 쓰는 것도 같구요

암튼 그녀의 하루에 홀딱 반해버린 요 며칠입니다

또 살것 없나 살펴봐야 겠어요

엔틱한 저희집에 너무 잘 어울리는 식탁보

정말 맘에 드네요

번창하세요

그리고 따뜻한 마음까지 작은 박스에 포장해 주셔서 감사합니다